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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클


시선REd View: 시선 제3호 발간사

편집부
2025-10-20
조회수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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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입니다. 

옛 농경 시절 봄과 여름 내 힘든 노동의 결과물을 수확하며 누리는 한가위가 있는 계절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는 속담처럼 풍요롭고 즐거운 날이 이어지길 더욱 절실히 바래보는 시절입니다. 우리가 놓인 현실이 이와 상반되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한가위 연휴에도 쉴 새 없이 노동하는 쿠팡의 택배 노동자를 보며, 분노합니다.

국제뉴스에서 들려오는 트럼프의 극우 파시즘 행태와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 대한 강탈적 행태에 입이 떡 벌어집니다. 

한가위 연휴 기간 가까스로 가자전쟁 휴전합의가 이뤄졌지만, 이번 합의가 팔레스타인의 해방과 평화의 길과는 먼 합의이기에, 더욱이 그동안 합의를 밥 먹듯이 깨어왔던 것이 이스라엘이며, 그 배후에 미국이 있기에, 가슴을 쓸어내리지 못합니다. 이미 인질 석방 24시간 만에 이스라엘이 구호물픔 공급을 제한하고 팔레스타인 주민을 살해하고 있습니다. 

점점 극우화하는 국민의힘이 이제는 하다하다 ‘중국인 3대 쇼핑 방지법'까지 당론으로 추진한다고 하니, 점입가경입니다. 

서울 강남 등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자, 이재명 정부가 10.15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세금으로 집값을 잡지 않겠다’는 정책 기조답게 이번 대책에도 부동산 보유세 강화에는 손도 대 지 않았습니다. 한숨이 나올 뿐입니다.


그러니, 노동자 착취로 돌아가는 자본주의를, 학살과 강탈을 자행하는 제국주의를 넘어서는 운동이, 한국의 기득권 양당체제를 넘어서는 노동자민중의 독자적 정치세력화가 절실히 필요한 정세입니다. 


마침, 노동당에서는 9월 선거를 통해 향후 2년간 노동당을 이끌 새로운 대표단을 선출했습니다. 이에 이 어려운 정세를 뚫고 나갈 운동 과제에 대한 신임 대표단 세 명의 글을 [입장] 란에 실었습니다. 신임 대표단의 포부와 각오, 그리고 당원들과 이 땅의 노동자민중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미국과의 관세협상 구두 합의 이후 미국 측의 구체 이행요구안이 언론을 통해 밝혀지고 조지아 구금사태까지 일어나면서 미국에 대한 분노가 들끓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요구는 이에 그치지 않습니다. 핫 이슈인 관세 협상에 묻혔지만, 미국은 한국군의 용병화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초점]에서는 ‘트럼프 2.0 시대, 맹목적 한미동맹에서 벗어날 때’를 실었습니다. [국제동향]에서는 ‘가자평화회담의 추이와 의미, 그리고 팔레스타인 연대를 위한 지구적 행동의 확산’을, 즉 10월 합의된 가자 종전안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국제연대 상황을 실었습니다. 팔레스타인 연대를 위해 집회를 넘어 노동자 총파업으로 나선 이탈리아의 사례가 눈에 띕니다. 


[다시보는 글]에서는 ‘생태사회주의선언(2001)’을 실었습니다. 기후위기와 생태파괴로 ‘생명이냐-멸종이냐, 불평등과 비참이냐-평등과 존엄이냐’라는 근본 질문이 던져지고 있는 현재, 이 질문을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바로 ‘생태사회주의’입니다. ‘생태사회주의선언(2001)’은 생태사회주의의 시초가 되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위상을 갖는 문서인 만큼, 꼼꼼한 일독을 권합니다. 


[정책비평]에서는 두 개의 글을 실었습니다. 첫 번째 글은 ‘수사권을 누가 갖는지보다 기소에 대한 통제가 중요하다’는 글입니다. 지금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개혁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제대로 된 검찰개혁은 검수완박이 아니라 인민의 통제권임을 구체적 정책대안을 통해 제시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글은 현재 22대 국회에 올라온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 개정안’과 국회 내 논의 상황을 비판적으로 검토했습니다. 현행 탄소중립기본법이 ‘헌법 불합치’ 판결을 받은 데다 기후위기가 심각한 만큼 개정이 시급함에도 불구하고, 한가하기만 한 국회 상황을 잘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정권을 뒤흔든 동남아시아 청년층의 잇따른 투쟁,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국제적 연대투쟁과 함께하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투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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