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 REd: 서울 발간사
2024년 12월 3일, 그날 밤이 희미해져 가고 있습니다. 불과 1년 전의 일이었고 우리는 4개월 동안 광장의 한가운데를 지키고 있었지만 변화의 바람은 멈추었고 투쟁의 목소리는 작아지고 있습니다.
극도의 효율성과 이윤율의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는 한국 사회에서 사람들은 불평등과 경쟁에 내몰려있고 세상을 지배하는 자들은 차별과 혐오의 선동으로 시민들 내부에 서열을 만들며 진영을 나눠버렸습니다. 그 위에 윤석열과 극우정치가 출현한 것입니다.
윤석열 쿠데타 저지와 광장투쟁은 차별과 혐오의 불평등을 몰아내고 존엄과 평등의 새로운 세상을 만들자는 우리 모두의 약속이었습니다.
1년 전 외쳤던 구호와 우리가 다짐했던 약속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그리고 우리 눈앞의 현실은 정말 달라지고 있습니까.
세종호텔 요리사 고진수는 아직도 땅 위로 내려오지 못하고 있고 청년 이주노동자 뚜안은 강제단속에 내몰려 사망했습니다. 쿠팡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쓰러졌다는 소식은 더 이상 놀라운 뉴스가 아니게 되었고 ‘런던베이글’의 꿈과 열정은 청년 노동자들의 장시간 저임금 노동 속에 만들어진 허상이라는 것을 목도합니다.
그 반대편에서는 코스피 4000을 넘겼다고 환호하고 기업의 분기별 영업이익 수치에 일희일비합니다. 또한 핵잠수함 도입과 전략무기 배치 등 안보와 성장이라 이름으로 미국의 패권질서에 편승해 동아시아의 군사적 대치를 강화하는 선택을 합니다.
우리는 자유주의 정치세력과 진보를 자처하며 그들에게 협력하는 세력을 믿지 않습니다. ‘빛의 혁명’ 이라는 거창한 수식어로 집권에 성공한 그들은 광장도, 응원봉도 모두 자신들이 독점하려 합니다. 새로운 사회를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은 뒤로 한 채 광장시민이 지켜낸 민주주의 역사를 자신들의 치적으로 바꾸려는 저들의 오만함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우리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게 기대하지 않습니다. 저들이 원하는 세상과 우리가 바라는 세상이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특별법을 만들어 노동권을 제약하는 특권을 주고 재벌들에게 물과 전기마저 소유하게 하는 자들, 팔레스타인의 고통은 외면하고 미국중심의 패권적 국제질서에 동조하며 침묵하는 자들과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 기후정의와 평화를 원하는 우리는 함께하기 어렵습니다.
바로 지금 노동당의 정치가 더더욱 필요한 때입니다.
노동이 존엄한 세상, 기후정의가 당연한 나라, 공공성이 든든한 나라, 차별금지법이 있는 나라는 정권이 아닌 체제를 바꾸는 투쟁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낍니다.
저들이 재벌과 자본의 이익을 최우선 하는 정책으로 일관하며 노동자 시민의 눈과 귀를 가릴 때 우리는 자본주의의 탐욕이 우리의 삶 깊숙이 들어와 있음을 알리고 그 구조와 시스템을 바꾸는 운동에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노동당의 사회주의 정치가 더욱 강화되어야 합니다.
세상은 우리를 몽상가 취급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자본의 착취에 시달리며 이 땅에서 생존하고자 있는 힘을 다하는 이들에게 우리의 목소리가 닿아야 합니다. 사회주의를 더 자주 말하고 보다 거침없이 실천해야 합니다. 그리고 깃발처럼, 등대처럼 싸우고 있는 이들에게 더 많이 연대합시다.
서울시당이 당원 동지들의 스피커고 광장이고 무기가 되겠습니다. 우리 함께 나아갑시다.
당원 동지들 2025년 한해 폭삭 속았수다~
서울시당위원장 전장호
월간 REd: 서울 발간사
2024년 12월 3일, 그날 밤이 희미해져 가고 있습니다. 불과 1년 전의 일이었고 우리는 4개월 동안 광장의 한가운데를 지키고 있었지만 변화의 바람은 멈추었고 투쟁의 목소리는 작아지고 있습니다.
극도의 효율성과 이윤율의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는 한국 사회에서 사람들은 불평등과 경쟁에 내몰려있고 세상을 지배하는 자들은 차별과 혐오의 선동으로 시민들 내부에 서열을 만들며 진영을 나눠버렸습니다. 그 위에 윤석열과 극우정치가 출현한 것입니다.
윤석열 쿠데타 저지와 광장투쟁은 차별과 혐오의 불평등을 몰아내고 존엄과 평등의 새로운 세상을 만들자는 우리 모두의 약속이었습니다.
1년 전 외쳤던 구호와 우리가 다짐했던 약속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그리고 우리 눈앞의 현실은 정말 달라지고 있습니까.
세종호텔 요리사 고진수는 아직도 땅 위로 내려오지 못하고 있고 청년 이주노동자 뚜안은 강제단속에 내몰려 사망했습니다. 쿠팡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쓰러졌다는 소식은 더 이상 놀라운 뉴스가 아니게 되었고 ‘런던베이글’의 꿈과 열정은 청년 노동자들의 장시간 저임금 노동 속에 만들어진 허상이라는 것을 목도합니다.
그 반대편에서는 코스피 4000을 넘겼다고 환호하고 기업의 분기별 영업이익 수치에 일희일비합니다. 또한 핵잠수함 도입과 전략무기 배치 등 안보와 성장이라 이름으로 미국의 패권질서에 편승해 동아시아의 군사적 대치를 강화하는 선택을 합니다.
우리는 자유주의 정치세력과 진보를 자처하며 그들에게 협력하는 세력을 믿지 않습니다. ‘빛의 혁명’ 이라는 거창한 수식어로 집권에 성공한 그들은 광장도, 응원봉도 모두 자신들이 독점하려 합니다. 새로운 사회를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은 뒤로 한 채 광장시민이 지켜낸 민주주의 역사를 자신들의 치적으로 바꾸려는 저들의 오만함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우리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게 기대하지 않습니다. 저들이 원하는 세상과 우리가 바라는 세상이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특별법을 만들어 노동권을 제약하는 특권을 주고 재벌들에게 물과 전기마저 소유하게 하는 자들, 팔레스타인의 고통은 외면하고 미국중심의 패권적 국제질서에 동조하며 침묵하는 자들과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 기후정의와 평화를 원하는 우리는 함께하기 어렵습니다.
바로 지금 노동당의 정치가 더더욱 필요한 때입니다.
노동이 존엄한 세상, 기후정의가 당연한 나라, 공공성이 든든한 나라, 차별금지법이 있는 나라는 정권이 아닌 체제를 바꾸는 투쟁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낍니다.
저들이 재벌과 자본의 이익을 최우선 하는 정책으로 일관하며 노동자 시민의 눈과 귀를 가릴 때 우리는 자본주의의 탐욕이 우리의 삶 깊숙이 들어와 있음을 알리고 그 구조와 시스템을 바꾸는 운동에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노동당의 사회주의 정치가 더욱 강화되어야 합니다.
세상은 우리를 몽상가 취급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자본의 착취에 시달리며 이 땅에서 생존하고자 있는 힘을 다하는 이들에게 우리의 목소리가 닿아야 합니다. 사회주의를 더 자주 말하고 보다 거침없이 실천해야 합니다. 그리고 깃발처럼, 등대처럼 싸우고 있는 이들에게 더 많이 연대합시다.
서울시당이 당원 동지들의 스피커고 광장이고 무기가 되겠습니다. 우리 함께 나아갑시다.
당원 동지들 2025년 한해 폭삭 속았수다~
서울시당위원장 전장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