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l. 02-6004-2000
Fax. 02-6004-2001
E-mail. laborkr@gmail.com
Addr.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로 97 창덕빌딩 4층 노동당

아티클


노동[지금 현장은]GM부품물류지회 투쟁에서 개정노조법 2조 대응 투쟁의 길을 열다

편집부
2026-01-26
조회수 68

5fffecf830c53.png

엄동설한 속에서 GM부품물류지회는 개정노조법에 맞선 투쟁의 길을 열고 있다.

조합원들은 24시간 현장을 사수하며 자본의 도발과 물량 탈취에 맞서 밤잠을 설치고 있다. 세종에서 서울로, 인천으로, 군산으로 전국을 누비며 집단해고에 맞선 고용 보장과 원청 사용자성 쟁취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이 투쟁은 이미 여론의 주목을 받으며 전국화되었다. 사업장 현장을 넘어 지역과 산별, 진보정당과 사회운동단체, 전국의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발길이 GM부품물류지회로 향하고 있다. 글로벌 자본에 맞선 힘겨운 투쟁임에도 현장은 지치지 않았다. 해고라는 공포 앞에서도 흩어지지않고 흔들림 없이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승리하는 투쟁의 방법을 제시하다

3월 10일 개정노조법 시행을 앞둔 현재, 당장 거대한 전선을 형성하는 투쟁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기에 투쟁하는 현장을 중심으로 한 일점돌파가 필요하며, 이 일점돌파들을 모아 더 큰 투쟁으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GM부품물류지회 투쟁은 개정노조법 2조 대응 투쟁의 길을 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GM부품물류지회를 지역의 핵심 투쟁사업장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이 투쟁이 고립되지 않도록 지역 연대를 조직하고, 산별과 사업장, 사회단체, 진보정당의 역량을 GM부품물류지회로 집중시켰다.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또한 산별노조가 단위 현장의 투쟁을 어떻게 조직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실천해왔다. GM부품물류지회를 중심으로 지부의 운영과 투쟁을 재조직하고, 지부 소속 현장들이 집중해 결합하도록 했다.

GM부품물류지회는 주어진 투쟁에 전 조합원이 단결해 임할 수 있도록 현장 투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와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는 지회가 투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과 엄호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진보정당과 사회단체 역시 단순한 연대 차원을 넘어, 이 투쟁을 전국화하고 엄호하기 위해 자신들의 역량을 전력으로 투입하고 있다.

이러한 투쟁의 진용을 구축하기 위해 민주노총 충북본부와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는 배제와 배척을 거부하고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수용하는 태도를 견지했다. 노조가 무조건적으로 주도해야 한다는 고집을 내려놓고,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방식으로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그 결과 활동가들이 GM부품물류지회로 모여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투쟁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이로써 GM부품물류지회 투쟁은 고립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지역의 핵심 투쟁이자 전국화로 확장될 수 있는 지역 투쟁 체계를 구축하게 되었다.

어쩌면 뻔한 방안이겠지만 이것을 구축함에 있어 어려 장벽이 있음도 현실이다.

 

전국적 확산, 민주노총의 역할을 보여줄 때다

현재 개정노조법 대응 투쟁은 지역별 중심 투쟁사업장을 축으로 전국적 투쟁을 구축해야 하는 중요한 국면에 접어들었다. 민주노총과 산별노조가 언제나 완벽하고 오류 없는 조직일 수는 없다. 때로는 실수도 하고 시행착오를 겪기도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한계 속에서도 투쟁의 진용을 정비하고 태세를 갖추며, 활동가들이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전력을 다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금속노조는 이미 지회와 지역 현장의 투쟁을 토대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지부별 방침을 수립하며 조직적 대응에 나섰다. 원청노조인 한국GM지부도 하청노동자의 투쟁에 함께 하면서 그동안 현실에서 보여준 큰 장벽 하나를 제거해주었다. 이는 현장의 투쟁을 산별의 과제로 끌어올린 중요한 성과이다.

이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민주노총 지도부의 역할이다. 지난 1월 22일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가 GM부품물류지회 투쟁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 개최를 결정한 것은 지역과 산별의 요구를 반영한 의미 있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그동안 개정노조법 대응을 둘러싼 민주노총의 주요 논의 과정에서 지역본부가 충분히 결합되지 못한 한계 또한 분명히 존재한다.

금속노조와 공공운수노조 등을 통해 확인되듯, 이미 투쟁에 돌입하거나 준비하는 현장은 지역 곳곳에 존재한다. 이럴수록 민주노총 지역본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지금부터라도 지역본부를 원청교섭운동본부를 비롯해 주요 회의와 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결합시키고, 각 지역의 일점돌파를 하나의 전국적 투쟁으로 확장 조직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민주노총이 계획하고 있는 7월 파업 역시 구호가 아닌 현실적인 전망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힘은 모아야 한다. 지난 20년간 노조법 개정을 위해 싸워온 수많은 단위와 활동가들이 배제와 배척 없이 자신이 가진 역량을 온전히 투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모든 장벽을 걷어내고 승리하는 투쟁을 만드는 그 중심에 민주노총의 역할이 중요하다

 

“진짜 사장 나와라.” 이 원청 교섭 쟁취 투쟁의 승리가 있어야, 다음 투쟁도 가능하다.


레드뷰 구독하기 - REd View를 뉴스레터로 보내드립니다

Subscribe

Tel. 02-6004-2000
Fax. 02-6004-2001
E-mail. laborkr@gmail.com
Addr.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로 97 창덕빌딩 4층 노동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