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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클


기후정의[기후 동향] 2026년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적 주요 일정들 - 기후위기 대응,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편집부
2026-02-28
조회수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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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적 주요 일정들

- 기후위기 대응,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1월 3일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공격하여, 마두로 대통령을 납치한 사건으로 시작된 2026년은 2025년에 이어 기후위기 대응에서 후퇴가 예상되는 해가 될 전망이다. 그린란드와 북극을 둘러싼 미국을 비롯한 러시아, 유럽 등의 대결과 갈등 또한 석유와 가스 등의 화석연료자원 추출, 개발과 무관하지 않다.


1월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총회가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렸다. 올해 총회에서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용량을 세배로 늘리겠다는 COP28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분석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목표는 여전히 달성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설치된 기술과 지역적 분포의 불균형은 효과적이고 공정하며 포용적인 전환을 어렵게 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한편 한국은 이번 회의에서 총회의장국으로 지명되었는데, 2026년엔 IRENA의장국으로서 총회 회의 주재, 글로벌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주요 의제 설정과 국가 간 협력 등을 주도하게 된다. 대부분의 언론들은 한국의 핵심 정책과제인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과 탈탄소 녹색전환의 성공적인 이행, 그리고 이를 위한 국제적인 공조에도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지만, 10%도 넘지 못하는 재생에너지비율과 턱없이 부족한 재생에너지예산을 운용하면서,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다. 

1월 19일부터 23일까지는 다보스포럼이라 불리는  세계경제포럼이 열렸다. 대화의 정신’을 주제로 열린 올해 포럼에서는 기후의제가 뒤로 밀렸다. 회의를 앞두고 발표한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 2026’에서 현재 최대 글로벌 위기 요인 1위는 18%를 차지한 ‘지경학적(geoeconomics) 대립’으로 나타났다. 국가 간 무력 충돌이 2위(14%)를 차지했고, 극단적 기상 현상은 8%로 3위에 그쳤다. 생물다양성 손실과 지구 시스템의 급격한 변화 응답은 2%에 머물렀다. 1년 전에 극단적 기상 현상은 글로벌 리스크 인식 조사에서 2위(14%)를 차지했다. 향후 2년을 기준으로 한 위험 인식에서도 극단적 기상 현상은 2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고, 오염 문제는 6위에서 9위로 밀렸다. 지구 시스템의 중대한 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에 대한 우려 역시 각각 7계단, 5계단 하락했다. 단기 위기 인식에서 기후·환경 이슈의 존재감이 약화된 셈이다. 다만 장기 전망에서는 여전히 기후·환경 리스크가 최상위에 놓였다. 같은 조사에서 향후 10년을 기준으로 한 최대 위험 요인 1위는 극단적 기상 현상이었고, 생물다양성 손실과 지구 시스템의 중대한 변화가 뒤를 이었다. 


2월

2월 7일, 플라스틱 협약 체결을 위한 정부간 협상위원회(INC-5.3) 제5차 회의가 제네바에서 재개되어 차기 의장을 선출하고 종료되었다. 차기 의장선출은 플라스틱 오염 위기 해결을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에 있어 중요한 절차적 진전으로 평가된다. 차기 의장은 칠레의 훌리오 코르다노 씨이다.  

2025년 8월 INC-5.2 회의가 성과없이 종료되고 이전 의장이 사임한 이후 플라스틱 조약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는데, 코르다노 씨의 선출은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중요한 신호라고 국제환경법센터는 성명에서 평가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이 요원하다면서 수년 동안 소수의 국가들이 합의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하면서 방해해 왔던 협상의 관행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회원국들이 다수결의 채택 등 플라스틱오염의 근원을 없애는 법적구속력 있는 조약을 체결하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3월

3월 23일부터 27일 까지 석유 및 가스 업계 관계자, 에너지 장관, 그리고 재계와 정계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CERAWeek컨퍼런스가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린다. 이 연례 행사에서는 실물 경제의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들이 제공되는데, 올해 주제는 ‘융합과 경쟁:에너지, 기술 및 지정학’이다. 

거의 같은 시기인 3월 26일부터 29일에는 세계무역기구(WTO) 장관급 회의가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열리는데, 무역담당 장관이 주로 참석한다. 무역 문제가 기후 문제와 점점 더 밀접하게 연관되고 있고, 특히 2026년 초부터 유럽연합(EU)의 탄소 국경세가 시행됨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전 세계 기후 정책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4월 

4월 13일부터 18일까지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워싱턴 D.C.에서 연례 봄 회의를 개최한다. 지난 몇 년간 두 기관 모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자금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세계은행 총재가 사실상 미국 대통령에 의해 임명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후후퇴정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노력이 지속될지가 의문시되는 상황이다. 

4월 28일부터 29일 까지 콜롬비아와 네덜란드 정부는 콜롬비아 산타마르타에서 제1회 “화석 연료로부터의 공정한 전환에 관한 국제 회의”를 공동 개최한다.  COP30에서 24개국이 관련 자발적 선언 에 서명한 만큼, 이 회의가 진전이 없는 COP 회의 절차를 벗어나 화석 연료 반대 연합을 구축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5월

5월 11일부터 12일까지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프랑스-아프리카 정상회담이 개최된다. 케냐와 프랑스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고급 항공 여행에 세금을 부과하려는 국가 연합의 핵심 지지국이다. 위와 같은 제안이 더 진전할 수 있을 지 관건이다. 

콜롬비아의 대통령 선거 1차 투표가 5월 31일에 실시된다. 현 구스타보 페트로 정부는 화석 연료 생산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려는 계획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페트로는 재선에 출마할 수 없다. 누가 그의 후임자가 될 지는 불확실하다. ‘돈로 독트린’을 내세우고 있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개입이 벌써부터 회자되고 있다. 


6월

6월 8일부터 18일까지 연례 중반기 기후회담이 독일 본에서 열린다. COP30에서 해결되지 않았던 기후변화 적응에 관한 글로벌 목표에 대한 논의가 계속될 예정이며, 최초의 무역-기후 회담도 열린다. 

같은 기간 프랑스에서 G7 정상회의가 열리고, 그 다음 주인 6월 21일부터 29일까지는 런던 기후 주간이 개최된다. 또한 북미에서는 남자 축구 월드컵이 6월 14일에 시작된다. 높은 기온으로 인한 논란이 예상된다. 


7월

7월 8일부터 10일까지 필리핀에서 손실 및 피해 대응 기금(Fund for Responding to Loss and Damage)이사회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이 회의에서 기금 설립 후 3년 반 만에 첫 번째 사업 계획들이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금은 COP27에서 설립되었다. 


8월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음 플라스틱 조약 협상은 8월이나 9월경에 열릴 가능성이 있으며, 태평양 국가들이 섬나라 국가들이 COP31을 앞두고 연례 태평양 도서국 포럼 정상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9월

9월 한 달은 유엔총회가 열리는 기간이다. 동시에 뉴욕 기후 주간(9월 20일~27일)이 개최된다. 


10월

10월 4일과 26일에 브라질의 대통령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현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은 전임자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시절 심화되었던 열대우림 파괴를 되돌리고, COP30을 개최했으며, 화석 연료 단계적 폐지를 위한 로드맵을 추진했다. 이러한 기조가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가 선거 결과에 달려 있다. 현재 여론조사에 따르면 룰라대통령의 우세가 예상되고 있다. 

10월 13일부터 18일 까지 세계은행과 IMF의 연례 가을 회의가 개최되고고, 10월 19일부터 30일 까지는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서 생물다양성 당사국총회(COP)가 열려 각국이 획기적인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의 첫 번째 전 세계적 현황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육지와 해양 생태계의 30%를 보호한다는 목표를 포함한 일부 목표가 달성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11월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진다. 선거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후반기의 영향력이 좌우될 것이다.  

비슷한 시기에 연례 COP 사전 회의가 아직 장소가 확정되지 않은 태평양 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어 11월 9일부터 20일까지는 터키 해안 도시 안탈리아에서 COP31이 열린다. 터키는 개최국가로서 의장국을 맡고, 호주는 터키와의 합의에 따라 회의의 의장국을 맡는다. 화석 연료 단계적 폐지와 기후변화 적응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

COP31과 일정이 겹치는 가운데, 국제해사기구(IMO) 해양환경보호위원회 회의가 11월 16일부터 20일까지 런던에서 개최된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력으로 2025년으로 예정되었던 친환경 해운조치 시행이 1년 연기되었는데, 이번 회의에서 이 연기가 영구적인 것으로 확정될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12월

12월 14일부터 15일까지 G20 정상회의가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다. 미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환경정책을 이유로 초청국가에서 제외하였다. 미국은 이번 G20 회의를 화석 연료 홍보에 활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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