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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클


시선REd View: 시선 제6호 발간사

편집부
2026-04-07
조회수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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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View: 시선 제6호 발간사


‘베네수엘라 침공과 마두로 대통령 납치 → 쿠바 봉쇄 → 이란에 대한 기습 침략’으로 이어진 미국 트럼프의 “그냥 재미로”라는 전쟁놀이(?)가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쇠락하는 제국이 제국의 쇠락을 막기 위해 벌이는 이 폭력적이고 반동적인 행태는 주권, 평화, 다자주의를 짓밟으며. 세계를 인도적·생태적 재앙과 경제위기로 내몰고 있습니다. 

동맹국들에 대한 협박도 이어집니다. 작년에는 관세협상으로 날강도짓을 하더니 이제는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에게 호르무즈 파병을 압박하고, 적반하장식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알아서 개방하라’며 미국의 침략전쟁에 동원하려 합니다. 미국-이란전쟁 이후 미군기지에 배치한 무기들을 중동지역으로 빼갑니다. 전쟁 발발 이후 주한 미군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2개 포대가 중동으로 이동했으며, 북한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며, 많은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성주에 들여놓은 ‘사드’도 우리에게 묻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반출합니다. 대 이란전쟁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후에 또 어떤 청구서를 들이밀지 모를 일입니다. 미국에게 한국은 보호해야 할 동맹이 아니라, 미국의 글로벌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종속국, 전초기조에 불과함이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 정부는 미국의 침략전쟁에 대한 그 어떤 협조를 해서는 안됩니다. 미국의 침략행위를 규탄해야 합니다. 전쟁을 K방산 육성의 호기로 삼는 정책도 재고해야 합니다. 맹목적 한미동맹에서 벗어나 ‘반제-반전-평화’의 입장으로 외교노선을 재정립해야 합니다. 미국이 사드를 일방적으로 빼간 것은 사드가 북한의 공격에 대비한 필수 무기가 아님을 스스로 자백한 것이니, 이 참에 완전히 빼가라고 해야 합니다.  

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각국의 정치가 바뀌어야 하고, 노동자민중들이 반전운동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스페인의 사례가 이를 잘 보여주는데요. 트럼프의 협박으로 작년에 나토 회원국들이 2035년까지 각국의 군사비 지출을 국내총생산의 5%로 인상하기로 했지만, 스페인 정부는 “그것은 우리의 복지국가 이념과 세계에 대한 비전에 부합되지 않는다”며 이를 거부했습니다. 미국의 이번 이란 침략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불법적이고 불의한 전쟁"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전쟁에 참가하는 미국 군용기의 스페인 영공 통과를 불허하는 등, 나토 회원국 중 미국에 가장 비협조적 자세로 나왔습니다. 그 배경에는 스페인 정부가 좌파 정부라는 성격과 함께 스페인 국민의 강력한 반전 여론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전쟁과 야만을 막기 위해서는 각국의 정치가 바뀌어야 하고, 노동자민중이 반전 목소리가 커져야 하며, ‘반제국주의-반전-평화’를 위한 전세계 민중의 국제연대가 활발히 전개되어야 합니다.  


이에 이번 호의 [초점]에서는 “거짓말, 제국주의, 야만-미국·이란전쟁”이란 제목 하에 미국·이란 전쟁의 배경과 여파, 그리고 이 전쟁이 불러올 세계질서의 재편방향에 대해 다뤘습니다. [다시 보는 글]에서는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의 유엔 총회 연설”을 싣습니다. 체 게바라가 1964년 제19차 UN 총회에서 쿠바 대표로 한 연설인데, “평화적 공존이 강대국들에게만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 평화 공존은 모든 국가들 사이에서 실천되어야 합니다.”라는 문장이 인상적입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략전쟁이 벌어지는 현재, 그의 외침은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형입니다.

[국제동향]에서는 두 개의 글을 실습니다. 첫 번째 글은 “우리는 쿠바로 항해합니다”로, 미국의 봉쇄로 어려움에 처한 쿠바를 지원하는 국제연대 직접행동인 “Nuestra América Flotilla(누에스트라 아메리카 함대)”입니다. 제국주의에 맞선 꾸준한 국제연대의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글은 “반 극우전선의 주도권을 누가 쥘 것인가? - 2026년 프랑스 지방선거 결과에 대하여”로, 최근에 실시된 프랑스 지방선거 결과와 함의, 과제를 다루었습니다. 

프랑스뿐 아니라 우리도 올 6월 지방선거가 실시됩니다. 이에 [입장]에서는 제 9대 지방선거를 맞아, “노동당 지방선거 공약을 소개합니다”를 게재했습니다. 노동당이 그리는 한국사회 체제전환의 방향과 지역자치의 상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가 이끄는 미제국주의는 인류를 노골적인 야만의 시대로 끌고 가고 있습니다. ‘반제국주의-반전-평화’, “강대국에 국한되지 않는 평화공존”의 세계를 위해 싸워나갈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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