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11일, 쿠팡에서 노동조합을 만들고 활동하다 해고됐던 김은희 쿠팡물류센터지회 전 부천분회장과 홍익표 쿠팡물류센터지회 고양분회장이 부당해고와 부당노동행위를 인정받았다. 서울행정법원 14부는 두 사람의 해고가 부당하며, 노조활동에 대한 불이익으로 보여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지난 5월 30일 최효 쿠팡물류센터지회 사무장이 부당해고를 인정받은 데 이어, 또 다시 부당노동행위 판결을 쟁취한 것이다.

올해 여름은 참 더웠다.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재가 된 기후위기. 쿠팡물류센터 노동자는 기후위기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이들 중 하나다. 쿠팡은 8월 14일 택배 없는 날 캠페인에도 주요 물류기업들 중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지 않으며, 에어컨도 휴게시간도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물류센터 현장에서는 계속해서 노동자들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진다.
노동자에게 휴게시간을 주지 않기 위해 온도계에 에어컨을 쐬고 있는 대구 쿠팡물류센터 현장의 사진이 시민들의 공분을 산 일이 있다. 물류센터에서 과로로 죽은 노동자에게 “지병이 있었다”, “다이어트 수준의 일이다”라며 고인을 두 번 죽인 일도 있었다. “온도계가 사람보다 소중한” 현장을 바꾸기 위해 쿠팡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꾸렸다.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 출범 후 4년, “구조적으로 설치가 불가능하다”던 에어컨이 알음알음 물류센터에 설치되기 시작했다. 쿠팡물류센터의 열악한 노동환경이 폭로되며 시민들의 연대도 이어졌고, 국회 청문회가 열리기도 했다. 노동조합은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현장을 바꾸고 있다.

그런 노동조합 활동을 하다가 해고된 사람들이 있다. 쿠팡은 노동조합을 찍어누르기 위해 가장 열성적인 활동가였던 이들을 해고했다.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을 일거수일투족 감시하며 핑계를 만든 뒤, 대형로펌을 동원해 법기술로 해고의 이유를 만들어냈다. 이들이 해고당하자 현장에서 노동조합은 힘이 빠졌고, 동료 노동자들은 쿠팡의 본보기식 해고에 움츠러들었다. 그렇게 3년이 흘렀다.
최효, 김은희, 홍익표는 이겼고, 정성용은 부당해고를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부당해고 승소 판결을 따낸 사람들도 아직 현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부당해고를 인정받은 세 사람뿐 아니라, 패소한 정성용도 현장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물류센터 불안정노동자의 삶을 대변했다는 이유로 쫓겨나야만 한다는 법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누구나 쿠팡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될 수 있다는 것, 그 사실은 성소수자와 빈곤층, 경력단절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게는 더더욱 무거운 사실로 다가온다. 트랜스젠더 노동자의 정규직 비율은 사회 평균뿐 아니라 성소수자 집단 전체의 정규직 비율보다도 훨씬 낮다. 자신의 정체성이 차별 받는 이 사회에서 성소수자는 지속적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당장의 일자리, 당장의 임금이 급한 빈곤층과, 정규직 일자리로 복귀하기 어려운 경력단절 여성들 역시 비정규불안정노동의 자리로 내몰린다. 그런 사람들이 모인 곳, 바로 그 곳이 쿠팡물류센터다.

그렇기에 더더욱, 해고된 쿠팡의 노동자들은 일터로 돌아가야 한다. 쿠팡지회의 싸움은 쿠팡으로 흘러드는 모든 사회적 약자들의 싸움이기도 하고, 그런 배제된 이들이 모인, 배제된 이들이 주인 되는 세상을 꿈꾸는 노동당의 싸움이기도 하다. 쿠팡지회 해고자들의 원직 복직을 위한, 그리고 물류센터를 ‘사람 사는’ 현장으로 만들기 위한 투쟁에 노동당이 언제나 함께하겠다.
지난 9월 11일, 쿠팡에서 노동조합을 만들고 활동하다 해고됐던 김은희 쿠팡물류센터지회 전 부천분회장과 홍익표 쿠팡물류센터지회 고양분회장이 부당해고와 부당노동행위를 인정받았다. 서울행정법원 14부는 두 사람의 해고가 부당하며, 노조활동에 대한 불이익으로 보여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지난 5월 30일 최효 쿠팡물류센터지회 사무장이 부당해고를 인정받은 데 이어, 또 다시 부당노동행위 판결을 쟁취한 것이다.
올해 여름은 참 더웠다.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재가 된 기후위기. 쿠팡물류센터 노동자는 기후위기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이들 중 하나다. 쿠팡은 8월 14일 택배 없는 날 캠페인에도 주요 물류기업들 중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지 않으며, 에어컨도 휴게시간도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물류센터 현장에서는 계속해서 노동자들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진다.
노동자에게 휴게시간을 주지 않기 위해 온도계에 에어컨을 쐬고 있는 대구 쿠팡물류센터 현장의 사진이 시민들의 공분을 산 일이 있다. 물류센터에서 과로로 죽은 노동자에게 “지병이 있었다”, “다이어트 수준의 일이다”라며 고인을 두 번 죽인 일도 있었다. “온도계가 사람보다 소중한” 현장을 바꾸기 위해 쿠팡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꾸렸다.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 출범 후 4년, “구조적으로 설치가 불가능하다”던 에어컨이 알음알음 물류센터에 설치되기 시작했다. 쿠팡물류센터의 열악한 노동환경이 폭로되며 시민들의 연대도 이어졌고, 국회 청문회가 열리기도 했다. 노동조합은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현장을 바꾸고 있다.
그런 노동조합 활동을 하다가 해고된 사람들이 있다. 쿠팡은 노동조합을 찍어누르기 위해 가장 열성적인 활동가였던 이들을 해고했다.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을 일거수일투족 감시하며 핑계를 만든 뒤, 대형로펌을 동원해 법기술로 해고의 이유를 만들어냈다. 이들이 해고당하자 현장에서 노동조합은 힘이 빠졌고, 동료 노동자들은 쿠팡의 본보기식 해고에 움츠러들었다. 그렇게 3년이 흘렀다.
최효, 김은희, 홍익표는 이겼고, 정성용은 부당해고를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부당해고 승소 판결을 따낸 사람들도 아직 현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부당해고를 인정받은 세 사람뿐 아니라, 패소한 정성용도 현장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물류센터 불안정노동자의 삶을 대변했다는 이유로 쫓겨나야만 한다는 법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누구나 쿠팡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될 수 있다는 것, 그 사실은 성소수자와 빈곤층, 경력단절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게는 더더욱 무거운 사실로 다가온다. 트랜스젠더 노동자의 정규직 비율은 사회 평균뿐 아니라 성소수자 집단 전체의 정규직 비율보다도 훨씬 낮다. 자신의 정체성이 차별 받는 이 사회에서 성소수자는 지속적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당장의 일자리, 당장의 임금이 급한 빈곤층과, 정규직 일자리로 복귀하기 어려운 경력단절 여성들 역시 비정규불안정노동의 자리로 내몰린다. 그런 사람들이 모인 곳, 바로 그 곳이 쿠팡물류센터다.
그렇기에 더더욱, 해고된 쿠팡의 노동자들은 일터로 돌아가야 한다. 쿠팡지회의 싸움은 쿠팡으로 흘러드는 모든 사회적 약자들의 싸움이기도 하고, 그런 배제된 이들이 모인, 배제된 이들이 주인 되는 세상을 꿈꾸는 노동당의 싸움이기도 하다. 쿠팡지회 해고자들의 원직 복직을 위한, 그리고 물류센터를 ‘사람 사는’ 현장으로 만들기 위한 투쟁에 노동당이 언제나 함께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