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동 브리핑 - 10월
여성주의 책읽기 모임 - 여섯 번째 모임

여섯번째 모임
- 읽을 책 : <이갈리아의 딸들>
- 일시 : 2025.10.23(목) pm 7:00
- 장소 : 자원순환 환장 (인수봉로 23길 37, 3층)
스웨덴 작가 게르드 브란튼베르그의 1977년 작품이다. 작가는 남성과 여성이 단어부터 바뀐 세상(Man/Woman → Wom/Manwom), 이갈리아를 설정하고 현실속의 여러 사건들을 미러링한 에피소드들을 다양하게 등장시켜 현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완전히 뒤바뀐 이갈리아와 인물들을 이해하기 위한 1부를 지나면, 2부는 현실을 미러링한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바쁘게 나열된다. 70년대 이미 여성해방론자였던 작가의 눈에 현실이 얼마나 못마땅했을지, 그리고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들을 다 건드려 얘기해보고 싶었는지 2부에 나열된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읽다 보면 알 수 있다. 맨움에게 불평등한 현실을 경험하고 맨움해방운동에 뛰어드는 페트로니우스를 보여주는 1부 서사에 이어, 2부에서는 열심히 맨움해방운동을 하는 페트로니우스와 그의 동료들을 보여주는데, 다양하게 미러링된 에피소드들을 나열하느라, 정작 개별 에피소드들이 깊이있게 다뤄지지는 못했다.
작가가 완벽히 미러링된 이갈리아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고민들을 했을지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남성들 입장에서의 미러링 에피소들들은 거의 없다. 대표적인 예를 들면, 여성의 월경이 큰 행사로 다루어지는 것에 비해, 남성들의 몽정과 같은 2차 성징은 거의 다루어지지 않는데, 작가의 여성운동 배경을 고려해보면, 당연보인다.
작가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책의 시작과 끝에서 반복되어 있다.
어떻게 여성(Wom)이 우월하고, 남성(Manwom)이 열등한 세계가 되었는지..
맨움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모든 땅의 생명이 죽어 없어질 거야
만일 맨움을 억압하지 않는다면,
만일 맨움이 제지되지 않는다면,
만일 그들이 교화되지 않는다면,
만일 그들이 '그들의 자리를 지키지 않는다면,
생명은 소멸할 거다.
생명이 소멸되지 않는 사회가 되기 위하여 이갈리아의 딸들이 만들어낸 세상과 같이 되지 않으려면, 지금 남성들이 여성과 함께 사는 이 사회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 책을 덮고 나서야 조금 더 고민이 깊어진다._윤정현


활동 브리핑 - 10월
여성주의 책읽기 모임 - 여섯 번째 모임
여섯번째 모임
- 읽을 책 : <이갈리아의 딸들>
- 일시 : 2025.10.23(목) pm 7:00
- 장소 : 자원순환 환장 (인수봉로 23길 37, 3층)
스웨덴 작가 게르드 브란튼베르그의 1977년 작품이다. 작가는 남성과 여성이 단어부터 바뀐 세상(Man/Woman → Wom/Manwom), 이갈리아를 설정하고 현실속의 여러 사건들을 미러링한 에피소드들을 다양하게 등장시켜 현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완전히 뒤바뀐 이갈리아와 인물들을 이해하기 위한 1부를 지나면, 2부는 현실을 미러링한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바쁘게 나열된다. 70년대 이미 여성해방론자였던 작가의 눈에 현실이 얼마나 못마땅했을지, 그리고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들을 다 건드려 얘기해보고 싶었는지 2부에 나열된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읽다 보면 알 수 있다. 맨움에게 불평등한 현실을 경험하고 맨움해방운동에 뛰어드는 페트로니우스를 보여주는 1부 서사에 이어, 2부에서는 열심히 맨움해방운동을 하는 페트로니우스와 그의 동료들을 보여주는데, 다양하게 미러링된 에피소드들을 나열하느라, 정작 개별 에피소드들이 깊이있게 다뤄지지는 못했다.
작가가 완벽히 미러링된 이갈리아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고민들을 했을지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남성들 입장에서의 미러링 에피소들들은 거의 없다. 대표적인 예를 들면, 여성의 월경이 큰 행사로 다루어지는 것에 비해, 남성들의 몽정과 같은 2차 성징은 거의 다루어지지 않는데, 작가의 여성운동 배경을 고려해보면, 당연보인다.
작가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책의 시작과 끝에서 반복되어 있다.
어떻게 여성(Wom)이 우월하고, 남성(Manwom)이 열등한 세계가 되었는지..
맨움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모든 땅의 생명이 죽어 없어질 거야
만일 맨움을 억압하지 않는다면,
만일 맨움이 제지되지 않는다면,
만일 그들이 교화되지 않는다면,
만일 그들이 '그들의 자리를 지키지 않는다면,
생명은 소멸할 거다.
생명이 소멸되지 않는 사회가 되기 위하여 이갈리아의 딸들이 만들어낸 세상과 같이 되지 않으려면, 지금 남성들이 여성과 함께 사는 이 사회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 책을 덮고 나서야 조금 더 고민이 깊어진다._윤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