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데이터센터 반대운동과 좌파정치의 과제
OpenAI,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 발전을 명분으로 수천억 달러를 투자해 거대한 컴퓨팅 시설인 데이터센터 건설 붐이 일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멕시코, 아일랜드를 포함하여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의 동남아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 나이지리아 등의 아프리카,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지역 등, 그야말로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건설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동시에 이에 대한 저항과 반대도 함께 촉발하고 있다. 데이터센터가 야기하는 물 부족, 전기요금 상승 등 치솟는 공과금, 대기 및 소음 오염, 환경 파괴 때문이다.
데이터센터 반대운동이 가장 활발한 미국
데이터센터 반대운동은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센터가 건설되었거나 건설 중이고, 그에 따른 폐해도 극심하기 때문이다. Cloudscene.com에 따르면 2026년 5월 기준 전 세계 데이터센터는 1만1700개 이상이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미국이 5427개를 보유해 전체의 46%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에 이어 독일(529개), 영국(523개), 중국(449개), 캐나다(337개) 순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2014년(58TWh)에서 2023년(176TWh)까지 10년 동안 3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미국 전체 전력 소비에서 데이터센터가 차지한 비중은 4.4%이며, 2028년에는 325~580TWh로 전체 전력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7~1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58TWh에서 14년 만에 최대 10배로 치솟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13개 주(州)에서 가정과 기업의 전기요금 부담이 향후 3년 동안 63억달러(약 9조4천억원) 더 늘어난다. 또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가 건설하는 미국 데이터센터 60곳을 분석한 결과, 이 시설들이 모두 가동되면 연간 1억150만톤(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고 한다. 이는 지난해 미국 전력 부문 전체 탄소 배출량의 약 7%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석탄발전소 27기 또는 휘발유 승용차 2천400만대의 연간 배출량과 맞먹는다.
전기뿐만 아니라 물의 소비도 엄청나다. 대형데이터센터 한 곳에서 쓰이는 물의 양은 연간 수백만 톤에 달한다. 2023년 대비 2028년의 데이터센터 하루 물 사용량이 약 2∼4배가 될 것으로 전망하는 연구도 존재한다. 이로 인해 데이터센터 주변 지역은 물 부족과 고갈로 피해를 입는다.
데이터센터건설과 급증하는 폐해로 이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반대 시위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 7월 20일에는 미국 전역 42개 주 142개 지역에서 AI 인프라 확장에 항의하는 동시다발 시위가 진행되었다. 이러한 시위는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 성향과는 무관하게 전개된다. 7월 20일에는 데이터센터 개발의 중심지이자 공화당 우세 지역인 텍사스주에서 가장 많은 18건의 시위가 열렸고, 격전지인 조지아주(11건), 민주당 강세인 캘리포니아주(8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고 한다. 데이터센터 건설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도 아니다. 건설할 때 늘어나는 일자리는 일회적이고, 운영과 관리 일자리는 얼마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건설이 중단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미국의 데이터센터워치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1,500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지연되거나 무산됐으며, 올해 첫 3개월 동안 1,300억 달러 이상의 규모에 달하는 최소 75건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지연되거나 취소되었다.
미국의 뉴욕주는 지난 7월 14일에 1년간 데이터센터 건설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하여, 신규 허가 신청을 중단시키고 심사 중인 신청도 중지시켰다. 조지아,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14개 주에서도 데이터센터 건설 제한이나 규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지니아주는 최근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에 대한 신규 세금을 도입했다. 트럼프 정부도 지난 7월 13일 전력회사와 데이터센터 개발사를 ‘전기요금 보호 서약’ 참여 대상으로 추가하였다. 주욕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확충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 비용을 부담하도록 유도하는 내용이다. 공화당의 지지자들마저 데이터센터 반대 흐름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점을 반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국 좌파정치의 대응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 성향과 무관하게 데이터센터 반대를 지지하는 압도적인 여론은 미국의 좌파정치도 여기에 적극 나서도록 강제하고 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열리고 있는 예비선거에서 DSA(미국 민주사회주의자들)를 비롯한 좌파진영은 물·전기요금과 물가상승, 주거비 인상 등의 ‘생활비’문제를 핵심 의제로 제기하면서, 데이터센터 반대도 적극적으로 쟁점화하고 있다. 미국의 민주당을 주도하는 주류 기득권층이 데이터센터 반대에 미온적이거나 건설에 우호적인 경우가 많아서 효과적인 선거전략으로 활용가능한 측면도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 이들은 데이터 센터 문제를 ‘누가 경제를 통제하는지와, 일반 시민들이 자신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결정에 발언권을 가질 수 있는지에 관한 민주주의 문제’로 파악한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지난 6월에 AI 기업의 구체적 지분 취득 방식을 담은 법안을 발의했다. “AI 주권 펀드법(American AI Sovereign Wealth Fund Act)”이란 이름의 법안은 AI 기업에 일회성으로 50%의 세율을 부과하자고 한다. 그리고 세금을 현금이 아닌 주식으로 받아 기금을 조성해 운영하고 수익을 분배하는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AI 관련 연간 매출이 2억 달러(약 3100억원)가 넘는 기업이 적용 대상이다. 샌더스는 이 같은 방식으로 7조 달러(약 1경845조원) 규모의 기금 조성이 가능하다고 하며, 기금 수익률을 5%로 가정할 때 모든 미국인에게 매년 1000달러(약 154만원)를 지급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지분 취득 방식인 국부기금형성 내용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에 만들어진 반도체법(칩스법)에 따라 반도체기업인 인텔의 지분 9.9%를 취득해 최대 주주가 됐다. 지난 6월에 트럼프는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AI 기업의 이익 공유를 제안한 바도 있다. 대기업에 대한 국가지분의 확대는 대기업을 민주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조건이기도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때 취해진 국유화 조치와 같이 대기업의 손실을 사회화하는 방안으로 작동하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되는 만큼, 민주적·사회적 통제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
위와 같이 정치성향을 가리지 않는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과 더불어, 파시즘적이고 기업 이익을 옹호하는 정부가 ‘이익 공유’를 제안하는 상황과 조건은 데이터센터 반대와 ‘국부펀드’ 주장을, ‘국가안보’라는 이름으로 ‘반혁신’ ‘반기술’ 등으로 매도할 수 있는 가능성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공화당 지지 성향을 가진 데이터센터 반대단체가 ‘Humans First’(이들은 7월 20일 전국적인 데이터센터 반대시위를 주도하였다)라고 하며 ‘American First’를 모방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트럼프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약진하고 있는 DSA 등의 좌파후보에 대해 ‘사회주의자’라는 비판을 넘어 ‘공산주의자’라는 딱지까지 동원한 매카시즘적 선동을 하고 있으며, 코드 핑크, 안티파 등 ‘반트럼프 운동’에 대해서도 비슷한 규정을 하며, 탄압을 획책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의 좌파정치또한 데이터센터 반대, 국부펀드법 등의 이익공유제안이 빅테크기업에 대한 통제를 가하는 ‘민주주의 문제’임을 ICE(이민단속국)반대, 생활비문제, 이스라엘 반대·팔레스타인지지 등과 연결하여, 반트럼프, 반울리가리히(기득권 관료정치와 지배기업 반대) 전선을 강화하는 실천과 투쟁을 전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지금까지 치러진 민주당 예비선거에선 좌파정치가 데이터센터 반대를 핵심 요구와 쟁점으로 삼으면서, 후보들의 승리와지지 확산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동력을 11월 중간선거에서 긍정적인 결과로 이끌어내고, 나아가 ‘민주적 통제에 기반한 AI기업에 대한 사회화 방안’을 구체화할 수 있을지, 미국 좌파정치가 미국 정치의 독립적인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데이터센터 반대운동과 좌파정치의 과제
OpenAI,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 발전을 명분으로 수천억 달러를 투자해 거대한 컴퓨팅 시설인 데이터센터 건설 붐이 일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멕시코, 아일랜드를 포함하여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의 동남아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 나이지리아 등의 아프리카,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지역 등, 그야말로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건설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동시에 이에 대한 저항과 반대도 함께 촉발하고 있다. 데이터센터가 야기하는 물 부족, 전기요금 상승 등 치솟는 공과금, 대기 및 소음 오염, 환경 파괴 때문이다.
데이터센터 반대운동이 가장 활발한 미국
데이터센터 반대운동은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센터가 건설되었거나 건설 중이고, 그에 따른 폐해도 극심하기 때문이다. Cloudscene.com에 따르면 2026년 5월 기준 전 세계 데이터센터는 1만1700개 이상이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미국이 5427개를 보유해 전체의 46%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에 이어 독일(529개), 영국(523개), 중국(449개), 캐나다(337개) 순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2014년(58TWh)에서 2023년(176TWh)까지 10년 동안 3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미국 전체 전력 소비에서 데이터센터가 차지한 비중은 4.4%이며, 2028년에는 325~580TWh로 전체 전력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7~1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58TWh에서 14년 만에 최대 10배로 치솟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13개 주(州)에서 가정과 기업의 전기요금 부담이 향후 3년 동안 63억달러(약 9조4천억원) 더 늘어난다. 또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가 건설하는 미국 데이터센터 60곳을 분석한 결과, 이 시설들이 모두 가동되면 연간 1억150만톤(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고 한다. 이는 지난해 미국 전력 부문 전체 탄소 배출량의 약 7%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석탄발전소 27기 또는 휘발유 승용차 2천400만대의 연간 배출량과 맞먹는다.
전기뿐만 아니라 물의 소비도 엄청나다. 대형데이터센터 한 곳에서 쓰이는 물의 양은 연간 수백만 톤에 달한다. 2023년 대비 2028년의 데이터센터 하루 물 사용량이 약 2∼4배가 될 것으로 전망하는 연구도 존재한다. 이로 인해 데이터센터 주변 지역은 물 부족과 고갈로 피해를 입는다.
데이터센터건설과 급증하는 폐해로 이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반대 시위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 7월 20일에는 미국 전역 42개 주 142개 지역에서 AI 인프라 확장에 항의하는 동시다발 시위가 진행되었다. 이러한 시위는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 성향과는 무관하게 전개된다. 7월 20일에는 데이터센터 개발의 중심지이자 공화당 우세 지역인 텍사스주에서 가장 많은 18건의 시위가 열렸고, 격전지인 조지아주(11건), 민주당 강세인 캘리포니아주(8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고 한다. 데이터센터 건설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도 아니다. 건설할 때 늘어나는 일자리는 일회적이고, 운영과 관리 일자리는 얼마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건설이 중단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미국의 데이터센터워치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1,500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지연되거나 무산됐으며, 올해 첫 3개월 동안 1,300억 달러 이상의 규모에 달하는 최소 75건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지연되거나 취소되었다.
미국의 뉴욕주는 지난 7월 14일에 1년간 데이터센터 건설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하여, 신규 허가 신청을 중단시키고 심사 중인 신청도 중지시켰다. 조지아,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14개 주에서도 데이터센터 건설 제한이나 규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지니아주는 최근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에 대한 신규 세금을 도입했다. 트럼프 정부도 지난 7월 13일 전력회사와 데이터센터 개발사를 ‘전기요금 보호 서약’ 참여 대상으로 추가하였다. 주욕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확충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 비용을 부담하도록 유도하는 내용이다. 공화당의 지지자들마저 데이터센터 반대 흐름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점을 반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국 좌파정치의 대응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 성향과 무관하게 데이터센터 반대를 지지하는 압도적인 여론은 미국의 좌파정치도 여기에 적극 나서도록 강제하고 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열리고 있는 예비선거에서 DSA(미국 민주사회주의자들)를 비롯한 좌파진영은 물·전기요금과 물가상승, 주거비 인상 등의 ‘생활비’문제를 핵심 의제로 제기하면서, 데이터센터 반대도 적극적으로 쟁점화하고 있다. 미국의 민주당을 주도하는 주류 기득권층이 데이터센터 반대에 미온적이거나 건설에 우호적인 경우가 많아서 효과적인 선거전략으로 활용가능한 측면도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 이들은 데이터 센터 문제를 ‘누가 경제를 통제하는지와, 일반 시민들이 자신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결정에 발언권을 가질 수 있는지에 관한 민주주의 문제’로 파악한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지난 6월에 AI 기업의 구체적 지분 취득 방식을 담은 법안을 발의했다. “AI 주권 펀드법(American AI Sovereign Wealth Fund Act)”이란 이름의 법안은 AI 기업에 일회성으로 50%의 세율을 부과하자고 한다. 그리고 세금을 현금이 아닌 주식으로 받아 기금을 조성해 운영하고 수익을 분배하는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AI 관련 연간 매출이 2억 달러(약 3100억원)가 넘는 기업이 적용 대상이다. 샌더스는 이 같은 방식으로 7조 달러(약 1경845조원) 규모의 기금 조성이 가능하다고 하며, 기금 수익률을 5%로 가정할 때 모든 미국인에게 매년 1000달러(약 154만원)를 지급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지분 취득 방식인 국부기금형성 내용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에 만들어진 반도체법(칩스법)에 따라 반도체기업인 인텔의 지분 9.9%를 취득해 최대 주주가 됐다. 지난 6월에 트럼프는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AI 기업의 이익 공유를 제안한 바도 있다. 대기업에 대한 국가지분의 확대는 대기업을 민주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조건이기도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때 취해진 국유화 조치와 같이 대기업의 손실을 사회화하는 방안으로 작동하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되는 만큼, 민주적·사회적 통제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
위와 같이 정치성향을 가리지 않는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과 더불어, 파시즘적이고 기업 이익을 옹호하는 정부가 ‘이익 공유’를 제안하는 상황과 조건은 데이터센터 반대와 ‘국부펀드’ 주장을, ‘국가안보’라는 이름으로 ‘반혁신’ ‘반기술’ 등으로 매도할 수 있는 가능성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공화당 지지 성향을 가진 데이터센터 반대단체가 ‘Humans First’(이들은 7월 20일 전국적인 데이터센터 반대시위를 주도하였다)라고 하며 ‘American First’를 모방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트럼프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약진하고 있는 DSA 등의 좌파후보에 대해 ‘사회주의자’라는 비판을 넘어 ‘공산주의자’라는 딱지까지 동원한 매카시즘적 선동을 하고 있으며, 코드 핑크, 안티파 등 ‘반트럼프 운동’에 대해서도 비슷한 규정을 하며, 탄압을 획책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의 좌파정치또한 데이터센터 반대, 국부펀드법 등의 이익공유제안이 빅테크기업에 대한 통제를 가하는 ‘민주주의 문제’임을 ICE(이민단속국)반대, 생활비문제, 이스라엘 반대·팔레스타인지지 등과 연결하여, 반트럼프, 반울리가리히(기득권 관료정치와 지배기업 반대) 전선을 강화하는 실천과 투쟁을 전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지금까지 치러진 민주당 예비선거에선 좌파정치가 데이터센터 반대를 핵심 요구와 쟁점으로 삼으면서, 후보들의 승리와지지 확산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동력을 11월 중간선거에서 긍정적인 결과로 이끌어내고, 나아가 ‘민주적 통제에 기반한 AI기업에 대한 사회화 방안’을 구체화할 수 있을지, 미국 좌파정치가 미국 정치의 독립적인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