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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클


기후정의[기후동향]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기후재난

편집부
2025-09-25
조회수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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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빙산, 40년 만에 사라질 가능성

9월 2일 영국 언론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남극 대륙에서 떨어져 나온 지 거의 40년 만에, 역사상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빙산 중 하나로 손꼽히는 거대한 빙산이 마침내 따뜻한 바닷물 속에서 부서지고 있으며, 몇 주 안에 사라질 수도 있다.

올해 초에 발견된 A23a라는 이름의 ‘메가버그’는 무게가 약 1조 톤에 달했으며, 당시로서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한 그레이트 런던의 두 배 이상 크기였다. 얼어붙은 담수의 거대한 덩어리는 너무 커서 남대서양의 외딴 섬에 있는 펭귄의 먹이 공급지를 잠시 위협하기도 했지만 결국에는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현재는 원래 크기의 절반도 안 되지만 면적은 무려 1,770km2이고 가장 넓은 지점의 너비는 60km에 이른다. 최근 몇 주 동안 약 400km²에 달하는 거대한 덩어리가 떨어져 나갔고, 여전히 배를 위협할 만큼 큰 작은 조각들이 주변 바다에 흩어져 있다. 

 물리 해양학자는 “북쪽으로 더 이동하면서 상당히 극적으로 흩어지고 있다. 바로 녹고 있다고 봐야죠. 물이 너무 따뜻해서 지탱할 수가 없어요. 계속 녹고 있어요.”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은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몇 주 안에는 실제로 식별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다. 

A23a는 1986년 남극 대륙붕에서 떨어져 나갔지만 곧 웨델해에 좌초되어 30년 넘게 해저에 갇혀 있었다. 이 빙산은 마침내 2020년에 탈출했고, 그 이전의 다른 거대 빙산들처럼 강력한 남극 환류에 의해 ‘빙산 골목’을 따라 남대서양으로 떠밀려 갔다.

북쪽으로 이동하던 빙산은 최근 몇 주 동안 속도를 높여서 하루에 최대 20km까지 이동하기도 했는데, 점점 더 따뜻해지는 바닷물에 노출되고 거대한 파도에 휘둘리면서 A23a는 빠르게 붕괴되었다. 궁극적으로 빙산은 남극의 얼어붙은 보호막을 벗어나면 ‘멸망할 운명’이다. 

 빙산의 분리는 자연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남극에서 빙산이 사라지는 속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기후 변화 때문이다. 


△ 일본, 한국 역대 최대의 폭염, 강릉 가뭄

 일본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초 기록적인 폭염에 휩싸였다. 혼슈 남부 지역에선 관측 사상 최고 기온인 41.2도가 기록했다. 2018년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 2020년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에서 기록된 기존 최고기온 41.1도를 경신한 수치다.

전국적으로도 이상 고온이 확산되며, 일본 전역 914개 기상 관측소 중 322곳에서 기온이 35도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한국도 마찬가지이다. 기상청 집계에 따르면 8월 1일부터 8월 27일까지 하루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 일수는 모두 13.3일로 평년(3.7일)에 비해 9.6일 많다. 7월 폭염 일수는 이미 11.3일에 달한다. 지난해는 8~9월 폭염이 두드러져, 7월 폭염 일수가 4.3일에 그쳤는데,  올해는 지난해 더위를 앞질렀다. 지난 8월 8일 경기 광명과 경기 파주(광탄면), 27일 경기 안성(양성면)은 최고기온 40도를 넘었다. 

제주 서귀포시에서는 열대야 일수가 종젼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9월 6일 기준 올해 나타난 열대야 일수는 서귀포시에서 64일을 기록했다. 이는 제주도에서 열대야 일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 해 기록(63.5일)을 넘어선 것이다. 평년 열대야 일수(25.2일)와 비교해서도 벌써 2.5배를 넘어섰다.

 강릉은 7,8월에 매년 강수량의 46%가 집중되는 곳이라서 물이 부족한 지역은 아니지만, 올해는 7월부터 시작된 극심한 가뭄사태로 8월 20일부터 제한 급수를 실시하는 등 극심한 물부족 사태를 겪었다. 지난 겨울과 봄에도 비가 오지 않아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낮은 상태로 유지된 것은 물부족 사태를 더 부추겼다.    


△ 유럽, 올여름 기후 변화로 인해 1만 6천여명 추가 사망, 열사병 사망자 3명 중 2명은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

 9월 중순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진은 온실가스로 인한 더운 날씨로 인해 16,5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올해 폭염 속에서 유럽 854개 대도시의 사망률을 조기에 분석한 결과, 인위적인 지구 온난화로 인해 3명 중 2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부터 8월까지 발생한 24,400건의 더위 사망 중 16,500건이 온실 가스로 인한 더운 날씨 때문이라고 밝힌 것이다. .

도시 온도가 평균 2.2C 더 높아져 위험할 정도로 더운 날씨로 인한 사망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화석 연료 연소가 기온 상승과 사망률 증가로 이어지는 인과 관계는 부인할 수 없다.”라고 말하면서, “지난 수십 년 동안 화석 연료를 계속 사용하지 않았다면 유럽에서 약 24,400명으로 추산되는 사람들 중 대부분이 이번 여름에 사망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주장하였다. 

 연구진은 기온과 사망률 사이의 지역적 관계를 사용하여 일년 중 가장 더운 달 동안의 초과 사망률을 모델링하고, 유럽 인구의 약 3분의 1이 거주하는 도시를 대상으로 한 결과를 기후 변화가 없는 가상 세계와 비교하였다. 연구진은 추정 사망자의 약 68%가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노령층이 극심한 더위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으며, 사망자의 85%가 65세 이상, 41%가 85세 이상이었다. 연구진 중의 한 사람은 “대부분의 열사병은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한계에 도달하는 가정과 병원에서 발생한다.”라고 말하면서, “하지만 사망 진단서에 열사병이 언급되는 경우는 드물다.”라고 언급하였다.

 유럽의 도시들은 2003년 폭염으로 7만 명이 사망했을 당시보다 극심한 더위에 대처할 준비가 지금은 나아지긴 했지만, 응급 서비스는 기온 상승과 인구 고령화를 따라잡기 힘든 것으로 알려진다. 


△ 해수면 상승으로 2050년까지 150만 명의 호주인이 위협받을 것으로 전망

 호주의 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까지 해안 지역에 거주하는 150만 명의 호주인이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9월 중순에 발표된 호주 최초의 국가 기후 위험 평가에서는 홍수, 사이클론, 폭염, 가뭄, 산불과 같은 기후 위험이 더 빈번하고 심각해질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보고서는 1인당 배출량이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인 호주는 이미 지구 온난화가 1.5도 이상으로 진행되었으며, 3도에서는 시드니의 열사병 사망률이 400% 이상, 멜버른에서는 거의 3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호주 정부가 2035년 배출량 감축 목표를 발표하기 며칠 전에 공개된 72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에 따르면, 어떤 호주 지역 사회도 “연쇄적이고 복합적이며 동시에” 발생하는 기후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더위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고, 심각한 홍수와 산불로 인해 수질이 악화되며, 부동산 가치가 6,110억 호주 달러(4,060억 달러, 3,000억 파운드)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또한 2050년까지 호주의 “위험이 높고 매우 높은 지역”에 위치한 해안 지역 사회의 수가 증가할 것이며, 인구 수준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150만 명 이상이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북부 지역과 멀리 떨어진 지역, 대도시 외곽 지역이 특히 위험에 처해 있다고 한다. 

 보고서는 또한 퀸즐랜드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와 서호주의 닝갈루 리프와 같은 산호초(두 곳 모두 이미 기록적인 백화 현상을 겪었음)가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인해 “백화 현상과 생물 다양성 손실”의 위험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는 2030년까지 배출량을 43% 줄이겠다고 약속했지만, 화석 연료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인해 비판을 받고 있다. 보고서의 결과는 정부에 배출량 감축을 더욱 강화할 것을 촉구해야 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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